[자치저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이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이색 여행지로 전남의 ‘농촌교육농장’ 6곳을 추천했다.

농촌교육농장은 농업의 가치를 배우고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는 농촌 체험장으로, 아이들의 정서 발달과 가족 간 유대 강화에 효과적이다.

먼저, 순천 ‘덕동원교육농장’은 조계산 자락과 주암호 인근의 청정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돼지감자와 다양한 유기농 작물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꽃차, 장아찌 만들기 등 다양한 음식 만들기 체험은 물론, 농산물 수확과 농가 맛집 체험도 가능해 가족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나주의 ‘에코왕곡마을’은 배 테마파크와 전망대, 2천 평 규모의 잔디구장 등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조성돼 있다. 수확 체험, 목공 체험, 업사이클링, 반려견 동반 힐링캠프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갖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지다.

화순의 ‘허브뜨락’은 전라남도 민간정원 9호로 지정된 곳으로, 라벤더와 로즈마리를 비롯한 500여 종의 허브와 초화류가 자생하고 있다. “식물은 사람을 이롭게 하고, 우리는 자연에게 배울 것이 많다”는 철학 아래, 허브를 활용한 체험활동도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장흥의 ‘가자다와(주)’는 푸른 숲과 계곡이 어우러진 자연 속 교육농장으로, 표고버섯 수확, 감정 오일 만들기, 다도, 족욕 테라피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무안의 ‘파도목장’은 1997년부터 낙농 체험을 운영해 온 유서 깊은 농촌교육농장으로, 송아지 먹이주기, 치즈 만들기 등 다양한 목장 체험이 가능하다. 넓은 초지와 바다를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자연과 교감할 수 있으며, 간조 시에는 갯벌 체험도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함평의 ‘갤러리 하루’는 예술 감성과 자연이 어우러진 교육농장이다. 물레를 이용한 도예 체험, 갤러리 관람, 다도, 농산물 수확 체험이 가능하며, 연꽃이 피어 있는 연못 산책로도 조성돼 있어 예술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김동관 전남농업기술원 자원경영과장은 “농촌교육농장은 자연친화적인 환경 속에서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아이들의 건강한 정서 발달을 돕고, 교육적인 효과도 크다”며, “올여름, 가족이 함께하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휴가지로 농촌교육농장을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