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저널]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는 전라남도와 공동으로 9월 9일(화) 오후 4시 30분, 국립목포대 남악캠퍼스 글로컬스타트업센터에서 개최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김경수 위원장 초청포럼”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전남 시·군 단체장, 지역 대학 총장, 지역사회 인사와 주민, 대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고 전했다.

이번 초청포럼에서 김경수 위원장은 “지역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 – 5극3특 균형성장 전략”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인구·경제 편중을 국가적 위기로 지적하며, 특히 2024년 청년 인구 6만 6천 명이 수도권으로 순유입된 사실을 들어 청년 유출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어 “청년이 자신의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지역을 만드는 것이 균형성장의 본질이자 지방시대의 핵심 과제”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5대 권역별 자립적 발전체계 구축 ▲3대 특화전략 추진 ▲교육·문화·주거·의료 인프라 확충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대도시권, 일본 3대 도시권, 프랑스 레지옹 통합 등 해외 사례를 설명하며, 대한민국 역시 수도권 일극 체제를 다극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선업 쇠퇴로 침체했던 스웨덴 말뫼가 대학 설립, 친환경 산업 육성, 도시재생을 통해 ‘말뫼의 기적’으로 재도약한 사례를 소개하며, “전남 역시 말뫼처럼 산업·교육·도시가 결합된 혁신 전략으로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청년 일자리, 산업 기반, 교육 격차 등 지역 현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지방에서 양질의 일자리와 안정적인 정주여건을 찾기 어렵다”는 의견을 언급했고, “지역 기업과 창업 생태계가 여전히 취약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또 수도권과 지방 간 교육·연구 인프라 격차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이에 김 위원장은 권역별 전략산업 육성과 대학 연계를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 창업 지원 강화, 교육·연구 기반 확충 등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청중과 소통했다.

국립목포대 관계자는 “이번 초청포럼은 지자체, 대학,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해 지방시대와 균형발전의 길을 모색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국립목포대는 앞으로도 전남의 거점 국립대로서 청년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발전 현안을 정책화하고 실행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